【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EU에 브렉시트 최종안을 보냈습니다.

EU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존슨 총리는 합의와 관계없이 이달 말 EU를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지난해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국경인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통과 시, 관세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관세동맹은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른바 '백스톱'입니다.

존슨은 이번에 EU에 보낸 최종안에서 바로 이'백스톱'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U를 떠나면서 관세동맹도 함께 떠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북아일랜드만은 농식품과 제조업 상품에 대한 EU 규제를 따르겠다며 한발 양보했습니다.

EU는 관세를 국경에서 첨단기술로 통제하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신통치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 베르호프스타트 / 유럽의회 의원 : 우리는 (합안이) 아일랜드가 필요로 하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영국 야당인 노동당도 존슨 총리의 합의안을 깎아내렸습니다.

[제러미 코빈 /英 노동당 대표 : 전 총리의 제안보다 더 안 좋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의도하던 것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입니다.]

존슨 총리의 의지는 강경합니다.

존슨 총리는 EU 협상단이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가 이번 안에 합의를 하든 않든 그냥 EU를 떠나겠다는 뜻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10월 31일 EU를 탈퇴할 겁니다. 브렉시트를 완수합시다.]

EU와 영국, 브렉시트 협상팀은 앞으로 며칠간 브뤼셀에서 만나 합의안 조율에 들어가게 됩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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