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곤충이 대안 식품으로 떠오른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대개는 맛과 영양 때문인데, 여기 중남미 코스타리카의 한 남자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곤충 식품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나운서】

코스타리카의 생물학 교수 페데리코는 3년 전 새로운 음식에 눈을 떴습니다.

바로 식용 곤충입니다.

[페데리코 파니아구아 / 코스타리카대학 생물학자 : 먹어보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감자 칩 맛이 나서 한 접시를 금세 비우게 될 겁니다.]

페데리코가 식용곤충을 주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적이라는 점입니다.

소나 돼지 등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 전체의 17%, 곤충이 내뿜는 온실가스나 암모니아는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러면서도 단백질이나 무기질, 비타민 같은 영양소는 풍부합니다.

[페데리코 파니아구아 / 코스타리카대학 생물학자 : 가축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곤충은 다릅니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이점이 많습니다.]

먹을 수 있는 부위는 80%로 40%에 불과한 소의 두 배이고, 사육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물, 사료 등은 훨씬 적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나라에서는 이미 인기입니다.

전문 식당도 등장했는데,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요리법도 다양하게 연구 중입니다.

[퍼시 카누누 / 식용곤충 전문식당 손님 : 지금 섭취하는 음식들에는 화학약품·물질이 과도하게 섞여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오히려 파괴하죠. 하지만 곤충은 자연식품이에요.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고영양의 식용곤충.

겉모습에 대한 편견을 넘어, 훌륭한 미래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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