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에 이어 어제도 서울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주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검찰청사와 서초역 사거리 네방향 도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8차선의 도로가 노란 팻말을 든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촛불도 밤 거리를 환하게 수놓습니다.

검찰개혁 촉구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8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지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사전행사 이전부터 모여들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는 물론 예술의 전당과 교대역 방면 등 서초역 사거리 네방향 도로 모두 집회 참가자들로 메워졌습니다.

시민들은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 '정치검찰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인권 침해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장혜영 / 충남 천안시: 저는 집 압수수색할 때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자료도 많이 가지고 나온 것 같진 않은데 11시간 동안 힘드셨을 것 같아요.]

주최 측은 지난주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이번에는 3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는 부산과 광주에서도 열렸습니다.

앞서 조 장관의 구속을 요구하는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서울 성모병원 주변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검찰의 입을 막으려 한다며 정당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88개 중대 5천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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