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중단됐었는데요.
업체 측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발전소 건립을 재개를 선언하자, 주민들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며 강력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 검증 요구로 4개월 가까이 공사가 중단돼 온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사용역기관 선정 실패 등 검증에 진척이 없자 인천연료전지 측이 발전소 건립 공사 강행을 선언했습니다.

[전영택 / 인천연료전지(주) 대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10월 중에 공사를 재개하겠으며 공사 진행과정에서 주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9.6MW 규모의 전기 생산시설로, 내년 말 준공 예정입니다.

인천연료전지는 안전성에 대한 용역에 주민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펀드와 주민환경감시단 운영 등 주민들과의 지역상생 방안도 협의해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구 주민 비대위는 안전과 환경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며 기존 발전소 백지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효진 /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비대위 집행위원장: 공사를 강행할 경우에 물리적 충돌을 감안해서라도 공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강행 의사를 밝힌 인천연료전지 측과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주민들.

양측이 정면으로 맞서며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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