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로 예정된 무역협상을 앞두고 그야말로 샅바잡기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부만 합의를 보자는 '스몰딜'전략을 미국은 전면 타결을 뜻하는 '빅딜'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기자】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미국과 중국.

벌써부터 동상이몽입니다.

중국 류허 부총리는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 등 굵직한 의제는 핵심쟁점에서 제외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으로 중국의 경제 정책 자체가 변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스몰딜'.

반씩 나누거나 하나하나 협상하겠다는 것입니다.

[왕서우원 / 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 양측은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반쪽씩 양보해야 각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국면인 상황에서 급할 것이 없다는 게 중국의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느긋한 태돕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달라 보입니다.

대선 지지층인 농민들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고, 민주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추진으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한꺼번에 무역협상의 종지부를 찍는 '빅딜'에 무게를 두고 이번 협상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싶지만 (협상 타결은) 미국에 유익한 '빅딜'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양측은 내일모레 고위급 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지만 엇갈린 이해로 접점 찾기에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번 주 들어 첫 거래를 시작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0.36% 내린 2만 6478에 거래를 마치는 등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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