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그럼 계속해서 다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엔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회원국들이 밀린 분담금을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직원 월급도 못 주겠다며 각국의 밀린 분담금 납부를 촉구했습니다.
【기자】
내년 유엔 예산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 예산위원회.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이 처한 위기를 낱낱이 쏟아냅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우리는 평화유지군 유지를 위한 현금이 고갈될 위기에, 또 다음 달 직원들 월급 주기에도 부족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씀씀이를 줄이지 않았다면 유엔 총회조차 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일부가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
유엔 예산에서 22%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분담국인 미국이 가장 큰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미국은 지난 해와 올해까지 모두 10억5천500만달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생각이 다릅니다.
세계 각국과 비용 다툼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유엔에도 마찬가지 태돕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국가들이 돈을 더 내길 바랍니다. 미국이 더 부담하는 건 불공평한 일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잘 사는 나라들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화유지군 예산에서도 미국은 28%의 분담 책임을 지고 있는데 25%의 분담만 약속하고 있습니다.
10년만의 가장 극심한 적자에 도달한 유엔.
구테흐스 총장은 자신의 뉴욕 맨해튼 관저를 파는 극약처방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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