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흘 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4일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코레일과 입장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4% 인상과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용되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 경고했지만, 사측은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

파업이 끝나도록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병석 / 한국철도공사 사장: 조금 늦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코레일은 즉각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입니다.

화물 열차의 경우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수출입 등 긴급 화물 위주로 먼저 수송할 계획입니다.

파업으로 인한 환불이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전액 환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파업 첫날 일부 승객들은 승차권을 구하지 못하는 등 열차 이용에 불편을 호소했지만, 주요 컨테이너기지에선 큰 차질 없이 물량 수송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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