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연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정부가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한 철책선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멧돼지를 찾아내 사살하는 방법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 진현리 민간인통제선 안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멧돼지 두 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철원과 경기도 연천 민통선 안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하루 만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된 야생멧돼지 개체는 지금까지 모두 5마리.

야생멧돼지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긴급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철원 연천 지역을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합니다.]

감염·위험지역은 야생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철책을 설치합니다.

인천, 서울, 북한강과 남양주, 가평, 양구, 인제 등 고성 이북 7개 시·군은 경계지역으로 지정돼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합니다.

신속한 포획을 위해 무료 수렵장을 운영하고 마리당 10만 원의 포획보상금 지급도 추진합니다.

민통선 일대는 민간 사냥꾼과 군인 등을 동원해 멧돼지를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비무장지대 일대에 대한 일제 정밀수색을 실시하고, 추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군 헬기도 적극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양돈농가에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 기피제도 농가당 5포씩 지급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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