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재개를 앞둔 가운데 어제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체 퇴장해 설명회는 파행됐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 주민설명회.

정부 관계자는 수소연료를 고급·클린에너지로 소개하며 수소연료발전소는 엄격한 기준 속에 가동돼 인근 주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연우 /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 문제가 되는 연료전지 같은 경우는요, 사실 탱크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소연료전지 차량과 같은 압력도 걸리지 않습니다.]

강연에 나선 수소 전문가 역시 수소연료전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와 유사하다며 주민들이 거짓뉴스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이원영 / 에너지전환포럼 처장: 연료전지는 가동을 할 때 대부분 물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미세먼지라든지 질소산화물이라든지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배출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민 모르게 진행된 수소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체로 퇴장해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주민들은 앞서 설명회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안전하다고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환경과 안전성 검증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종호 / 동구수소발전소 비대위 대표: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지 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와서 안전하다 문제없다 설명하는 방식은 10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이 싸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인천연료전지 측은 충분한 숙의기간을 거친 만큼 발전소 건립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반면 주민 비대위는 오는 26일 동인천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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