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시리아에서 떠난 날 러시아는 사우디라아비아를 방문했습니다.

미군 철수의 최대 수혜자는 러시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동으로 날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만났습니다.

미군이 시리아 철군을 공식화 하고 실행한 날입니다.

12년 만에 이루어진 만남으로 푸틴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함께 예맨 사태와 시리아 내전 등 중동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모든 주권국가를 비롯해 시리아에 불법주둔하는 모든 대상은 시리아의 영토를 떠나야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시리아 철수로 득을 보는 가장 큰 적 4곳"으로 "러시아와 이란, 아사드 정권, 그리고 IS"를 적시했는데 첫 머리로 러시아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배신당한 쿠르드족은 러시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아사드 정권과는 연합 전선을 펼쳤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비호해온 것이 바로 러시아.

신문은 미국이 자발적으로 시리아라는 지렛대를 포기하면서 기존 아사드 정권편을 들어오던 러시아 입지만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중동에서 모든 쪽이 대화하는 유일한 나라라며 미국의 최근 행보가 러시아에 중동의 문을 열어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터키의 쿠르드 공격 빌미를 줬다는 비난을 받자,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실제 행정명령도 서명했습니다.

결국 이런 대처는 터키 마저 미국에 등을 돌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미국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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