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교통공사의 노사협상이 어젯밤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오늘부터 사흘동안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이 오전 6시 반부터 모레까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어젯밤 10시쯤, 사측 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따라 1호선에서 4호선의 운행률은 평소 대비 65%, 5호선에서 8호선은 78%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와 사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 운행률을 100%로 맞추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낮과 퇴근 시간대에는 평소의 80% 수준을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코레일 등과 협의해 수도권 전철 운행 횟수도 늘릴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확충 등을 놓고, 지난 6월 부터 교섭을 벌여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2016년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전체 인건비가 줄어들면서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1호선에서 8호선은 근무조 인원이 2명뿐인 역이 100여 개에 달해, 승무원들이 쉬는 날도 근무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합니다.

사측은 정부의 임금피크제 지침이 바뀌지 않는 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오전 10시 반 서울시청 앞에서 조합원 6천여 명이 모인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만, 노사가 협상을 재개한 만큼 타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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