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연천 민통선 부근에서 6번째로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민통선 남쪽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데다  농가 침입 가능성이 높은 번식기까지 겹치면서 바이러스의 남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멧돼지 폐사체 5마리가 발견된 곳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부근입니다.

군인들이 발견해 신고했고, 연천군은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매몰처리를 완료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 분석 결과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과 11일, 12일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맷돼지는 6마리로 늘었습니다.

이번에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민통선 남쪽 900m 지점으로 감염 맷돼지가 민통선 아래쪽에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감염 맷돼지는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안쪽에서만 발견됐습니다.

멧돼지가 번식기로 접어들면서 농가 침입 가능성 마저 높아지고 있어, 바이러스 남하와 추가 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울타리 설치 일체 점검을 통해 훼손된 울타리는 신속히 보수토록하고, 멧돼지 기피제를 추가적으로 공급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파주와 김포, 연천, 인천 강화 농가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매몰처분 보상금을 시가로 지급하고, 매몰처분후 다시 키우는 것이 제한된 농가에는 최장 6개월 동안 최대 337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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