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이후 패스트트랙 법안이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 등을 두고 논의하는데 협상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오후 마주 앉습니다.

당 마다 의원 1명씩도 함께 하는 2+2+2 회동입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안이 주요 의제인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데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민주당은 야당의 반대가 비리 감싸기라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 성역을 깨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한국당의 반대는 역대급 억지라고 성토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공수처가 여당 장기집권을 위한 사령부라고 반박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히려 여권이 조 전 장관 때문에 심한 국론분열을 일으켰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물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수처 계획은 대통령에게 권한을 주는 공안검찰이라며 인사독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3당 모두 시각이 다른 만큼 검찰개혁을 둔 공방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쯤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가 마주하는 2차 정치협상회의도 열려 같은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여야 견해차가 큰 만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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