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극복할 방안으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보호해 왔던 금융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중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까지 들어온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증가율이 각각 28.7%와 27.8%로 크게 뛰었습니다.

새로 설립된 외국 기업도 3만 개를 넘습니다.

중국은 최근 갖가지 규제를 잇따라 철폐하며 금융시장문을 열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자본으로만 된 은행과 보험업이 중국 본토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영업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해외에서 30년 이상 영업한 이력이 있어야 하거나 지분 제한을 뒀던 규제를 푼 것입니다.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중국은 제조업을 전면 개방했으며, 현재 금융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서비스업의 개방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적극적인 외자 유치에 나선 것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막힌 활로를 외국인 투자로 로 뚫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금융시장 개방은 무역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시장 폐쇄성을 문제 삼는 미국의 비판을 비켜가는 호재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이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되려면 외국 투자사에 대한 차별 철폐나 환율 시스템의 자율성 제고 등 기본 환경부터 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오늘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6%로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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