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을 시한으로 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하원 반대로 또 연기될 전망입니다.
존슨 영국 총리가 밀어붙여 성사된 EU와의 합의안은 투표도 못해보고 보류됐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포클랜드 전쟁 때문에 열었던 1982년 4월 3일 이후 37년 만에 토요일에 개최된 영국 하원 본회의.

31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놓고 EU와의 합의안 승인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존 버커우 / 영국 하원의장: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수정안이 가결됐습니다.]

16표 차 가결, 결국 존슨 총리의 합의안은 투표도 못 해본 채 보류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더이상의 (브렉시트)연기는 의미 없고, 대가가 크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하원은 줄곧 국민세금 부담을 이유로 총리와 맞섰습니다.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이 합의안은 가난한 지역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국민 일 인당 연간 2천 파운드(약 3백만 원)를 부담 지게 할 것입니다.]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는 취소됐고 존슨 총리는 EU에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에는 서명하지 않았고, "연기는 실수라고 믿는다"는 서한에만 자필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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