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네 가지 목표를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정책 기조를 설명한 시정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대목은 재정의 역할이었습니다.

엄중한 현 경제 상황에서 재정을 적극 활용해 대외 충격파를 막는 방파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세수가 늘면서 국채 발행이 크게 줄어 재정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내년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를 올해 보다 9.3% 늘어난 513조원으로 확장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늘어난 예산은 활력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 이 네가지 목표에 집중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정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검찰이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느냐"며
공수처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민생에 국회가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탄력근로제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보수적인 생각과 진보적인 생각이 조화를 이뤄야 새 시대로 갈 수 있다며 제 때에 맞는 판단을 위해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자며 야당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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