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하며 트뤼도 총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단독 과반은 차지하지 못하면서 야당과의 연정이 중요해졌습니다.

【아나운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승리했습니다.

전체 338개 하원 의석 중 156석을 얻으며 121석에 그친 보수당을 따돌렸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진보적 의제에 표를 던졌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전 총리였던 아버지의 후광과 진보적 의제를 앞세우며 자유의 아이콘으로 등극, 10년 만에 자유당의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20대 때 흑인 분장을 하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인종주의자라는 공격을 받았고, 기업 부패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자유당 정부에 대한 피로도까지 겹치며, 탄소세 폐지와 재정 축소 등을 약속한 보수당에게 바짝 추격당했습니다.

패배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는데, 예상에 비해 선전하며 다행히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단독 과반인 170석은 따내지 못해, 25석을 얻은 좌파 성향 신민주당과의 연정이 중요해졌습니다.

[재그밋 싱 / 캐나다 신민주당 대표 : 신민주당은 캐나다 국민들이 선택한 새 의회에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 중 얼마 남지 않은 자유주의자로 평가받는 트뤼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4년간 기후변화와 재정 확대 등 주요 공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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