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연륙교를 점검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륙교의 정부 보조금 문제와 제3연륙교를 짚어봅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건설비에 육박하는 보조금이 투입됐고, 인천대교는 통행량이 증가했는데도 제3연륙교 건립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투자사업으로, 지난 2000년 11월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첫 연륙교인 영종대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통량은 예측 교통량의 74.3%에 그쳐,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737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민간이 투입한 인천공항고속도로 사업비 1조7천44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2030년까지, 앞으로 11년 더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큰' 사업이 됐습니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보조금 규모로 비교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총사업비 2조4천234억 원 가운데 민자가 부담한 금액은 1조5천201억 원.

정부는 2039년까지 앞으로 20년을 더 지원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대교가 제3연륙교의 발목을 걸고 나섰습니다.

인천대교 측이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수익이 감소된다며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높은 통행료가 부담스럽고, 정부는 지원금 내주기 버거운 상황.

정부가 전국의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통행료 인하에 나섰지만, 인천대교의 중재 신청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는 2단계로 밀려,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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