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의 수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군의 급습 작전에 도망치다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IS의 수괴인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 20분쯤 백악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지난밤 미국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를 심판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죽었습니다.]

미국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알바그다디 은신처를 급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펜스 부통령 등과 작전을 지켜봤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미국 특수부대는 위험하고 대담한 야간 기습 작전을 감행해 완수했습니다.]

도망치던 알바그다디는 입고 있던 조끼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려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겨 터널 끝으로 도망치다 자폭해 3명의 자녀들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개처럼,겁쟁이처럼' 죽었다고 강조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비디오 공개도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바그다디 사망 뒤 현장에서 DNA 검사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에 도움을 준 쿠르드족과 시리아,러시아,터키,이라크에는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남아있는 IS 테러리스트들을 향해선 끈질기게 추적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IS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당국은 5년 동안 알바그다디를 추척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정도만 모습을 드러내 여러 차례 사망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2천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쫓아왔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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