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오늘이면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되는 이낙연 총리와 법무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소폭 개각설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서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사태로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 쇄신 인사보다는 현안인 공정 개혁 성과를 내는데 비중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후임 인사가 또다시 의혹에 휩싸일 경우 국정 동력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한 듯합니다.

때문에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 검증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후임 인선에 신중할 뜻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지난 16일/법무부 차관 면담): 장관 부재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개각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이외에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이면 최장수 총리에 등극합니다.

이 총리는 최근 문 대통령의 대일 특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총리로서 할 만큼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일각에서는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소폭 개각이 곧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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