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737맥스 추락사고에 대해, 보잉 최고경영자가 실수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737맥스 대체기종마저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 기종을 사용하던 각국과 보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자】

정확히 1년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한 한 여객기가 바로 앞 자바해로 추락합니다.

기종은 737 맥스.

지난 3월 이 기종은 에티오피아에서 치명적인 추락사고를 일으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사고 원인을 밝혔는데,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었습니다.

센서 오작동과 정비결함, 유지보수 매뉴얼 부재 등 다른 문제도 수두룩했습니다.

[오니 소에르조노 /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 여객기 추락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유지보수 매뉴얼을 들여다봤는데 몇몇 페이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보잉사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잉사 CEO 뮬렌버그는 737맥스 기종의 두 차례 추락사고에 자신들의 실수와 잘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뮬렌버그 / 보잉사 CEO : 두 추락사고 기종에 설치된 기체 외부 센서(AOA)의 정보 인식 오류로 조종특성향상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일련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초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737맥스의 대체기종으로 투입된 737, 넥스트 제너레이션, 737NG 마저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만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3대에서 균열을 발견했습니다.

급기야 미 연방항공청은 737NG 항공기 동체 균열 문제를 점검하라고 보잉사에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항공산업의 대표주자를 자처하던 보잉, 연이은 악재로 명성과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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