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칠레가 다음 달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면서 미국과 중국도 무역담판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일단 회담장소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난관이 생겼습니다.

【기자】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취소로, 무역합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미국과 중국.

미 백악관은 "우리는 같은 시간 틀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APEC 무산에도 당초 일정대로 별도의 미중 정상회담을 열어 서명을 추진하려는 의미로 읽힙니다.

양국 상황을 감안할 때 1단계 합의 서명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6%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기반인 농민층이 흔들리고 있어 서명시기를 앞당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예정보다 조금 일찍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빠를 수도 있습니다.]

양국은 일단 칠레를 대신할 회담장소부터 찾고 있습니다.

중국은 '마카오'를 제안한 반면, 미국은 마카오가 아닌 다른 지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렸습니다.

일단 장소에만 합의가 된다면 서명은 무리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10월 25일 통화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은 서로의 쟁점을 적절히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를 마쳤습니다.]

APEC 회담이 취소되는 초유의 상황을 극복하고 미중발 불확실성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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