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장관 동생 조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향후 수사는 조 전 장관과 모친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 전 장관 5촌 조카와 부인 정경심 교수에 이어 동생 조 씨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구속자는 3명이 됐습니다.

검찰은 첫 구속영장 기각 이후 관련자를 조사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조 씨 배임 혐의를 보강 수사했고,

해외도피 지시 정황 등도 포착해 범인도피와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범죄사실에 추가해 결국 영장 발부를 끌어냈습니다.

조 씨가 웅동학원 채용비리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위장소송과 위장이혼 등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지만,

영장이 발부된 점에 비춰볼 때 법원이 검찰의 소명을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검찰은 구속상태인 조 씨를 오늘 오후에 불러 웅동학원 비리 관련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모친 박정숙 이사장도 조 씨 혐의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공범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소환 날짜 등이 거론된 건 아니지만 조 씨 구속을 계기로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종 도착지점은 조국 전 장관.

조 전 장관이 가족들의 비리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쪽으로 막바지 수사가 흘러갈 것이란 예상입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소송과 관련해 그동안 인사청문회 등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내용도 거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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