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지역화폐인 'e음카드'가 인기를 끌고있지만, 지자체의 재정 압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캐시백을 대폭 축소하자, 구청들이 e음카드 운영이나 도입을 두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지난달 e음카드의 캐시백 비율을 6%에서 3%로 줄이고, 지급 한도도 대폭 낮췄습니다.

[김상섭 /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캐시백을 줄이는 대신에 시민들에게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캐시백 10%인 연수구와 7%인 서구는 연말까지 이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연수구의 부담은 4%에서 7%로, 서구는 1%에서 4%로 대폭 늘었습니다. 주민들과 약속한 탓입니다.

하지만 연말 이후 계획은 안갯속.

[연수구청 관계자: 저희 것은 국·시비와 연동해서 정책 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이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이처럼 재정부담이 커지자 각 구는 도입을 백지화 하거나 보류하는 등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평구청 관계자: 저희가 준비하는 시점에서 인천시가 갑자기 캐시백 요율을 낮췄는데 저희도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어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예요.]

일단 인천시는 내년 자치구별 e음카드 캐시백 비율을 3%선으로 통일해 가져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안광호 / 인천시 인천e음운영팀장: 확정된 예산안에 맞춰서 저희들이 내부 운영위원회 심의도 거쳐 시민들한테 최종적으로 내년부터 적용할 캐시백 구조를 발표하게 될 겁니다.]

인천e음카드 가입자는 현재 90만 명.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에서 성공 사례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와 사용액이 늘수록 인천시와 각구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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