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동체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는 헬기 꼬리부분도 발견됐는데,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0시 반쯤 헬기 동체가 인양된 바다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시신 인양을 위해 잠수사 투입을 시도했지만, 청해진함 장비 고장으로 인양은 하지 못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배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위치 유지장치가 신호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구조당국은 이 장비를 고쳐 오후 3시45분부터 시신 인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바다 아래에 있는 시신은 동체를 인양하면서 유실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1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헬기 꼬리 날개 부분도 발견됐습니다.

수심 78m 부근에 가라 앉아 있는데, 해군이 확인했을때는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왜 사고가 났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조당국은 그러나 실종자를 우선 수색한 뒤 꼬리 부분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 20척의 배와 항공기, 드론 등을 투입해 독도와 떨어진 바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일 발견된 시신 2구는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으로 확인됐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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