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옹진군이 군 청사를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화두를 던진 만큼 생산적인 공론화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따라 빈 건물로 남게 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인천항만공사는 50층 이상 주상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정민 옹진군수가 연안여객터미널로 활용하자며 공론화에 불을 당겼습니다.

[장정민 / 인천 옹진군수(지난 5월 30일) : 주상복합 및 판매시설, 호텔 등 설치 계획은 지역 실정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현실성 없는 청사진으로써….]

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과 주차장을 증축하겠다며, 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이런 가운데 옹진군이 군 청사를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군 청사를 팔고, 중구 연안동으로 이사가겠다는 것입니다.

【스탠딩】
군 청사가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 도서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석탄·모래부두 등 항만시설과 유류저장시설 등이 자리한 연안부두 일대에 군청, 즉 업무시설이 들어서면 원도심 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앞서 인천시는 연안부두 폐선를 활용해 수인선과 경인선을 잇는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200억 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 이전비에 대한 인천시 지원 여부와 인천항만공사와 매각 협상을 손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지입니다.

한편, 인천시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등 사실상 민간매각에 제동을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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