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의 통합 논의가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 등을 둘러싼 간극이 커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기구 실무팀에 홍철호, 이양수 의원을 선정하며 사전협상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통합은 정의, 분열은 불의라고 못박으며 다시 한번 보수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뜻에 따라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 초선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통합에 힘을 보탰습니다.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해도 무소속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전현직 지도부와 대권주자 급 인사도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말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친박계 초재선 모임 '통합과전진'도 조건 없는 빅텐트를 강조하며 가세했습니다.

[강석진 / 자유한국당 의원 : 헌법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조건 없이 한번 논의하는 그런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탄핵 인정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 재건 3대 원칙을 두고 한 말이어서 유 의원은 논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진정한 보수재건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세가지 원칙을 자유한국당에 계신 구성원들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그 당에 17년 있었던 제가 잘 압니다.]

우리공화당은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 당시 탄핵파 정리를 거듭 촉구해 양측의 중재가 앞으로 통합 논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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