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의 원도심 정책 가운데 하나는 복개된 곳을 뜯어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승기천과 수문통 사업인데요.
하천이었던 도로 밑 대형 하수관을 점검하는 등 하천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10.7km를 잇는 인주대로.

이곳 주안 일대 도로 밑은 수봉산에서 물이 흘러 모이는 하천이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시작된 복개 공사로 하천은 사라졌고, 대신 거대한 하수관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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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천 상류였던 도로 밑에 들어가봤습니다.

발목까지 하수가 차 있고, 냄새도 납니다.

【스탠딩】
이 곳 하수암거는 2008년 안전진단 결과, 보수 보강이 필요한 D등급으로 판정났습니다.

인천시가 선택한 것은 대대적인 보강 공사 대신 생태하천 2km 조성입니다.

이 일대 주거지역이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점도, 하천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최계운 /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 민간공동대표 : 기후변화 때문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복개(된 곳)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요.]

교통 문제를 포함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인천시는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종식 / 인천시 정무부시장 : 시민들에게 한때는 공원으로, 저녁 때나 쉴 때는 힐릴쉼터로,
정말 침수 없는 동네가 될 것이다. ]

변변한 공원이 없는 지역에 추진되는 생태하천.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안전 문제까지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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