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한을 연말까지로 설정한 자신들의 주장을 더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점점 닫혀가고 있다며 관계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중인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이른바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철수 /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더불어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신들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응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한은 올해 말까지라며 다시 한 번 예의 '연말시한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철수 /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만일 미국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거나 적대 행위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경우 이는 미국의 최대 실수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 미래는 대부분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조 국장은 또 북미 관계가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을 두고 지탱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거듭된 연말 시한론 등 조 국장 발언에 특별한 반응을 내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의도대로 협상에 끌려가진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빈손 실무협상을 벌인 북미 양측 모두 적절한 접점없이 여전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양샙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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