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제2의 윤 모 씨가 나타났습니다.
59살 김 모 씨인데, 공통점은 가혹행위를 한 형사가 동일 인물이란 점입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춘재의 자백으로 촉발된 과거 경찰의 강압수사 논란.

가혹행위로 인한 허위자백을 주장한 윤 씨에 이어 제2의 윤 씨가 등장했습니다.

59살 김 모 씨로, '화성 여성 변사체 사건'으로 붙잡혀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지난 8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화성 여성 변사체 사건'은 1998년 9월 서울 구로구의 한 스웨터 공장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이 화성 동탄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당시 경찰은 공장 운영자인 김 씨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과거 윤 씨에게 가혹행위를 해 허위 자백을 받은 장 모 형사 등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2의 윤 씨에 이어, 제3, 제4의 윤 씨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장 형사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윤 씨는 내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취재: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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