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기자 정경심 교수 측은 공소장 내용에 대해 법리적 문제가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저축은행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조국 전 장관 뇌물죄 적용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공소장에 법리적 문제가 많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12회에 걸쳐 조서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 끝에 기소됐다"며 조사 도중 건강상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 5촌 조카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PE에 20억 원을 대출해줬고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WFM에 20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한 만큼 검찰은 주요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민정수석일 때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매입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수천만 원이 이체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뇌물죄 가능성이 있지만 부인 주식투자 내역을 몰랐다면 적용이 어렵다는 반박도 나옵니다.

조 전 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사모펀드 허위 운용보고서작성 지시에 관여했는지와 자녀들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에 개입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조 전 장관이 관련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수집된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며 조 전 장관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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