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목할 만한 책, 오늘은 늘 옆에 있어 친숙하면서도 복잡한 뉴미디어 세상을 재밌게 풀어 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터】

[뉴미디어와 스토리두잉 / 신정아 / 칠월의숲]

불길 속에 갇힌 근육질 훈남들을 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너도나도 열심히 뛰어든 결과 남성들이 구출되고, 화려한 복근에 씌여진 광고 문구에 또 한 번 환호합니다.

프랑스의 한 생수 회사가 기획한 리얼리티 참여형 프로젝트인데, 신정아 교수는 '스토리두잉'의 시대를 강조합니다.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주체가 '프로슈머'라면 기존 스토리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담은 주인공은 '크리슈머'입니다.

뉴미디어 시대엔 수용자가 직접 콘텐츠로 뛰어 들어 이야기의 주인공인 '스토리두어'로 탈바꿈된다는 겁니다.

유튜브 등 도구와 창구를 갖게 된 시대.

자기 삶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감성과 이야기를 길어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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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시대 / 임종수 / 팬덤북스]

'킹덤', '하우스오브카드' 그리고 '화유기'까지.

넷플릭스란 공룡이 신·구 미디어를 모두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당초 30만 명 안팎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국내 가입자는 300만을 훌쩍 넘어섰고, 글로벌 가입자도 2억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임종수 교수는 책에서 파괴자이자 문화적 제도로서, 생산자이자 배급자인 넷플릭스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콘텐츠 제국 넷플릭스를 전세계 젊은 미디어 학자들이 풀어낸 새로운 미디어 지평의 제도, 문화, 전략 등이 흥미롭습니다.

옥수수와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 그나마 국내 지상파 콘텐츠 유통창구였던 OTT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립니다.

'뉴미디어에 맞는 콘텐츠 포맷은 따로 있다!'

우리 시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뒤에 숨은 새로운 스토리 문법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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