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를 꺼낼 거란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엔 대화를 촉구하면서 도발 가능성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할 거란 국내 한 신문 보도를 미국이 일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거짓이거나 부정확하거나 과장된 기사를 매일 본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이것 때문에 동맹이 위협받지는 않습니다. 그냥 협상입니다. 국무부가 주도하고 있으니 상대방과 마주앉아 잘 풀어가도록 둡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방위비 협상에 대해선 한국이 중요한 동맹이지만 무임승차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대화의 창이 열려있다며 외교 시작 이전의 도발 단계로 돌아가면 기회를 놓치는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은 '인위적 시한'이라며 데드라인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실무협상팀의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던 점을 거론하며 자신의 상대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지목했습니다.

대화 상대로 지목받은 최 부상은 미국을 향해 예의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부상은 "핵문제는 미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 정상회담에도 흥미가 없다며 미국을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