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두달만에 또 다시 낮춰 2%로 조정했습니다.
다음 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이재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모두 큰 폭으로 수츨이 감소하면서 12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가 이어지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낮췄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6일) : 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의 둔화로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1년새 4번이나 내렸습니다.

OECD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불확실성, 반도체 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주 한국은행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2.7%로 잡았던 성장률을 이미 2.2%까지 낮췄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보다 낮을 경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두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한 만큼 추가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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