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습니다.
사흘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자동 부의되기 때문인데, 여야 모두 강경 입장이어서 진통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닷새째, 몸져누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고통마저 소중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찾아와 우려를 전했지만 "대통령에게 뜻을 전해 달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지소미아는 한 숨 돌렸지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남아 있는 만큼 단식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나경원 원내대표도 저지 투쟁에 협상까지 함께 해 패스트트랙을 저지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겠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사흘 뒤인 27일 자동부의되고, 공수처 설치가 부의되는 다음달 3일 이후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공조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게임의 룰인 선거법이어서 강행처리에 일부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의미에서 합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이런 과정으로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공조대상인 다른 정당들도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합의점을 찾을 지는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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