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소미아 연장을 둘러싸고 한국 정부와 진실 공방 신경전을 벌이던 일본 정부가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외무상은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 환경이 갖춰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에 대한 언급입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경도 갖춰지는 중"이라며 "양국이 논의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 회담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개최된 게 마지막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도 지난 25일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연장 결정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구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명시적인 거부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밑 논의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기업 자산 강제매각 전에 법 정비가 가능하다면 좋다"며 이해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의장은 한일 양국 기업과 정부, 국민이 이른바 '1+1+α'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기억인권재단'을 설립하고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특별법을 다음 달 발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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