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과 보름 전쯤인 11일, 정부가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경기북부가 포함되면서 물밑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포천시와 양주시의 대결구도인데, 유은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공병원 추진은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지난 11일):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어디에 살고 있든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9군데 거점 병원이 생기게 되는데, 양주와 포천, 의정부 등 경기북부도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거점 병원과 경기도의료원 활성화가 맞물리면서 종합병원급이 될 전망입니다.

[조미숙 / 경기도의료원 운영본부장: 북부권에 책임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이 설립이 돼야 한다는 것은 이미 확정이 돼서….]

포천시와 양주시의 유치전은 '뜨겁다'는 것 이상입니다.

양주시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의료원을 양주시에 이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5만5천㎡가 넘는 부지 선정도 마쳤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2024년 완공 예정인 7호선, 제2외곽 순환도로와의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상덕 / 양주시 전략사업팀장: 교통이라든지 모든 조건을 비교했을 때 양주시가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포천시는 거점병원 취지를 살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포천에 병원이 생기면 동두천과 가평, 심지어 강원도 주민들도 이용하게 될 거란 계산입니다.

포천병원을 신축해 중증질환센터까지 갖추는 등 명실상부한 북부의 의료를 책임지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계삼 / 포천시 부시장 :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하잖아요. 포천이 맞는 거죠. 포천이 더 급하다.]

경기북부 거점병원 선정은 빠르면 다음달 결정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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