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마을이라는 별명을 간직한 '데이아' 마을의 풍경.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OBS 트래블팀=백주희 기자] 마요르카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스페인의 대표 휴양지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일 년 내내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하기 때문에 매년 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바르셀로나에서 국내선으로 40여 분 거리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자리한 섬 마요르카. 특히 공항이 위치한 팔마는 알무다이나 궁전과 팔마 대성당, 벨베르 성 등 고대 유적지들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가우디가 복원 사업에 참여했던 팔마 대성당.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먼저 팔마 대성당은 가우디의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마요르카를 찾는 여행객들에겐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이어 13세기 왕의 여름 별장으로 지어진 벨베르 성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성벽에 오르면 팔마 시내와 지중해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쇼팽의 요양지로 알려진 발데모사는 오래된 가옥들이 골목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자리한 귀여운 마을로 8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쇼팽은 연인 조르주 상드를 기다리며 '빗방울 전주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예술인 마을이라고 불리는 데이아는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예스러운 건축물들이 가득한 산골 마을로 산과 바다, 가옥들이 어우러져 동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섬 곳곳 바닥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자리해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해변은 마요르카 신혼여행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요소다. 마요르카 북동쪽에 자리한 폴렌 해변은 약 1.5km 길이의 해변으로 과거 어촌 마을이었던 만큼 소박한 정취가 넘쳐나는 곳이다.

해변에서는 태닝을 즐기려는 유럽 여행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바다를 향해 럭셔리 요트들이 정착해 있는 이색적인 풍경과도 마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낮은 수심과 잔잔한 파도를 자랑하는 칼라피 비치, 해안 절벽을 향해 부서지는 파도의 아찔한 풍경이 특징인 플라차 데 포르멘토르, 바닥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맑은 칼라 산트비센트가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섬 서부에 자리한 용의 동굴도 특별한 관광지다. 100년에 1cm씩 자라는 종유석이 동굴을 가득 메우고 있어 대자연의 힘을 실감케 한다. 또한 내부에 연못과 호수가 있어 오묘한 분위기를 더하며 관람이 끝날 즈음에는 약 500석 규모의 동굴 속 콘서트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벨몬드 라 레지덴시아는 데이아 마을의 현지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허니문 리조트로 추천할 만한 곳은 벨몬드 라 레지덴시아, 캡로켄, 주메이라 포트솔러가 대표적이다.

중세 시대 건축물을 개조해 만든 벨몬드 라 레지덴시아는 클래식한 호텔로 데이아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객실과 부대시설의 인테리어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시대에 방문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데이아 마을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요르카에서의 신혼여행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준다.

사암으로 지어진 요새를 호텔로 개조한 캡로켓 호텔.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팔마 베이에 자리한 캡로켓은 사암으로 지어진 요새를 호텔로 개조한 이색적인 공간이다. 팔마 베이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객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리모델링을 했다. 청정 팔마의 바다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지중해 풍의 객실과 레스토랑, 럭셔리 스파, 야외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주메이라 포트솔러는 세계적인 명품 호텔 그룹으로 주메이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이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파노라마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세련된 객실과 화려한 부대시설이 특징이다.

물론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마요르카를 여행하거나 마요르카 전통 요리를 맛보는 등 마요르카를 즐기는 다채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