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용균 씨가 발전소에서 근무 중 사망한 지 다음 주면 꼭 1년이 됩니다.
추모위는 일주일간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당시 특조위가 내놓은 권고안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며 비판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용균 씨 1주기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품은 어머니 눈물은 1년 째 마르질 않고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권고안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는 상황.

추모위원회는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조현철 / 예수회 신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다. 여전히 하청업체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복하고...]

추모위는 22개의 권고 내용 중 17개는 진행조차 되지 않았고,

2인1조 근무를 위한 인력충원 등 나머지 5개 안도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머니 김미숙 씨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모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사고 책임자로 고소고발했었는데 모두 빠져나가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을 볼 때 저는 강한 분노로...]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해결방안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추모위는 김 씨 사망 1주기인 10일까지, 촛불행진과 추도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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