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의 경선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10일 이전에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할 예정인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패스트트랙 법안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문제가 정리되면서 곧바로 경선 레이스가 달아올랐습니다.

3선 비박 강석호, 4선 친박 유기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5선 심재철 의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가 원내 지휘봉을 쥐느냐에 따라 여야 협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오로지 장기집권 야욕에 가득 차,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여당과 그 2중대, 3중대의 정치적 야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의 공조, 4+1 협의체는 속도를 더 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실제로 예산 처리라든가 법안 처리 이런 부분들이 어떤 면에서는 버스가 떠나야 할 시간이 임박한 거 아닙니까.]

다만 선거법 처리는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예산안과 법안을 처리할 본회의는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9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여야 협상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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