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송철호 현 시장에게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께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6.13 선거 당시 전방위 수사…'탈탈 턴 뒤' 무혐의"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친인척 비리 수사가 진행됐고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이른바 “탈탈 털렸다”이렇게 표현하신 바 있으신데 그 당시 얘길 먼저 듣고 싶습니다.

 

김기현 : 황운하라는 사람이 울산경찰청장으로 부임해 오자마자 당장 김기현이 주변에 대해서 첩보를 전부다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그 당시 실제 그랬고요. 그런 다음에 울산경찰청의 수사 인력 거의 총동원 하다시피해서 김기현 주변을 탈탈 털었습니다.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그런 몹쓸 짓까지 했고요. 이것이야 말로 정말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이다. 선거를 정치 공작으로 완전히 오염시켜 버린 것이다. 헌법 파괴 공작이다. 라는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질문2】"'배려 수사' 오히려 고마워하라는 황운하…분통"

이번 의혹에 대해 황운하 경찰청장. 선거에 나쁜 영향 주고자 의도를 했다면 얼마든지 망신주기 수사할 수 있었다면서 전 시장님께서 오히려 고마워할 일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들으셨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기현 : 우선 제가 고맙다고 말씀을 드려야될까요. 그럼요. 언론보도를 보면서 참 못된 사람이다. 9급 경찰관 자격 조차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경찰관이라고 그러면 죄가 없는 사람도 마음대로 불러서 망신주기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 그 자체가 참으로 끔찍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터무니없이 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고위 경찰관으로 지금 재직하고 있는 지 정말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파면돼야 마땅한 사람이고요. 이렇습니다. 만약에 김기현이나 김기현 측근이 죄를 지었다면 처벌해야지요. 왜 그걸 처벌 안하고 자기가 덮어주고 고마워하라고 그럽니까. 자기가 직무유기를 하는 겁니까. 죄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되는 게 직무죠. 죄가 있는데 덮어줬으니까 고맙다고 하라고요. 그게 말이 되는 애긴가요. 아무리 수사해도 죄가 안나오니까 이제와서 엉뚱한 소리 하는 거죠. 그렇게 탈탈 털어서 울산 수사 인력을 거의 총동원 하다시피해가지고 1년 반 동안 김기현 주변을 털었습니다. 그 결과가 다 무혐의입니다.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까.

 

앵커 : 발언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런 말씀.

 

김기현 : 말이 될 얘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질문3】연말 정국 뒤흔드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 진실은

핵심 쟁점 고래와 장어가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백 수사관이 울산에 간 건 김기현 시장 관련이 아니라 고래 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경 갈등 해소를 위해서라고 하고. 황운하 청장은 '검찰은 왜 고래 고기를 돌려줬을까' 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울산 고래 고기 사건의 진실. 어떻습니까?

 

김기현 : 고래 고기 사건은 김기현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황운하라는 사람이 검찰 수사가 자기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까 덮어씌우기가 결국 안 된거죠. 허위로 덮어씌우기가 실패한 거죠. 황운하가요. 그러니까 그것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마치 검경간의 갈등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고래 고기 사건을 거기다가 덮어씌운 것이지. 고래 고기하고 김기현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저는 고래의 고자도 모르는 사람이고요. 김기현 공작수사는 고래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데 자기의 거짓말 자기의 못된 범죄행각이 드러날까 싶으니까 이렇게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인데요. 고래 고기 관련해서 조사한다고 민정반이 울산에 내려왔다고요. 웃기는 소리하고 있습니다. 장난칩니까. 국민을 상대로. 국민을 바보 등신으로 아는 건가요. 내려와서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거짓말 자꾸 하면 청와대 더 크게 다친다는 경고 말씀 드립니다.

 

【질문4】작년 1월 '장어집 회동'…"내 수사 논의 위해 만났나"

그리고 지난해 1월 황운하 청장과 송철호 시장이 태화강 인근 장어집에서 만났다 이런 보도도 논란입니다. 송 시장이 아니라 강길부 의원이다 이런 주장도 나왔는데. 황 청장이 그 누구와 만났든지 간에 당시 시장님 관련 수사 논의를 위해서 만났다고 보시는지요?

 

김기현 : 저는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요. 그 무렵에도 이미 그때 그런 만남이 있었다는 소문들이 돌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만난 지 여부가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만났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거든요. 여기든 저기든 여러 차례 만났다는 것은 본인들도 두 차례 만났다고 확인하고 있고요. 거기에 소문으로는 더 많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 소문의 진실을 지금 계속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이미 그 사람들 끼리 만나서 했던 얘기가 무엇인지 우리가 넉넉히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진행되는 객관적 사실 보면 이게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과연 할 수 있겠느냐. 누가 봐도 뻔히 아는 거 아니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질문5】'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 송병기 현 울산 부시장?

그리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시장님 관련 비위 첩보를 최초 제보한 인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다 이런 보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 저는 그 당시부터 그렇게 의심하고 있었는데 아마 그건 틀림없는 거 같고요. 그냥 첩보를 최초 제보한 사람이란 표현 보다는 저는 오히려 이 송철호 시장과 둘 사이에서 이 첩보를 조작하기로 공모한 사람들이라 저는 그런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이 송병기라는 분이 송철호 현 시장의 선거 캠프의 핵심 참모 역할을 했고 그 후에 인수위원회 시장직 인수위원회 총괄 간사를 하면서 그 당시에 자기가 경제부시장을 간다고 다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경제부시장 권한을 3개국을 관할하는 것에서 5개국으로 관할하는 것으로 경제부시장 관할 범위를 확 넓혔습니다. 행정부시장 관할 범위가 확 쪼그라들었고요. 그런 다음에 추측대로 이 송병기라는 사람이 울산 경제부시장으로 부임을 했거든요. 울산광역시장이 줄 수 있는 여러 자리 중에서 가장 임명직으로 크게 줄 수 있는 1번이 경제부시장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핵심 역할을 했다는 거죠. 무슨 핵심 역할을 했겠습니까. 송병기 씨라는 분은 공무원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거의 일천하고요. 얼마 되지도 않을 것이고요. 특히 민주당하고 접촉을 했던 일도 전혀 없었던 사람이고요. 송병기하고 송철호 하고 어떤 관계인 지 모르지만 공무원으로 계속했던 사람이 관계라는 게 뭐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결국 송병기라는 사람이 1등 공신이다 이런 애기죠. 1등 공신은 뭐냐. 송철호 하고 서로 간에 짜고 했으니까 1등 공신이라는 걸 알겠죠. 모르고서 그렇게 1등 공신 자리를 주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최초 제보한 인물이라는 표현보다는 서로 짜고 한 인물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6】"공권력 개입으로 도둑맞은 민심…선거 무효 소송"

선거 무효 소송을 내실 계획이신데. 시간이 많이 소유될 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선 승소가 쉽지 않을 수 있단 관측 내놓고 있습니다. 포기하실 수 없는 이유 좀 여쭙겠습니다.

 

김기현 : 그렇습니다. 이 선거 무효 소송은 김기현이가 울산 시장을 복귀하자 이런 거하고 전혀 관계없고요. 저는 울산시장을 다시 할 생각도 없는 사람인데요. 지금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의 선례를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권력이 선거에 개입을 해가지고 정치 공작을 해가지고 선거를 완전히 민심을 왜곡시켜 버리고 국민의 주권을 침탈해 버린 다음에 선거 끝나고 나면 땡 그러고 모르는 일이다. 나중에 무슨 죄를 지었던지 그거는 결과는 달라질 수 없습니다. 라고 한다면 말이 안 되는 거죠.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죠.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회창과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 김대엽이라고 하는 희대의 사기꾼이 벌인 병풍 사기 행각하고 설훈이라는 사람이 벌인 그 사기행각 때문에 그 결과가 뒤집어졌단 말이죠. 그런데 나중에 김대엽이라는 사람하고 설훈이 다 재판받아서 징역을 살아도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단 말이죠. 이렇게 어떻게 민심을 도둑질하고 강도질하는 걸 허용된다는 겁니까. 이것은 헌법의 기본 가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반드시 선례를 만들어서 내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7】송철호 "침몰 직전 울산 맡아 일으켜, 억울"…견해는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무효 소송은 시민의 주권을 능멸하는 것이고 거의 침몰 직전에 시장 직을 맡아서 울산호를 일으킨 만큼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기현 : 송철호 울산시장이 국민의 시민들의 주권을 도둑질해 간 강도질 한 것에 대해서 정말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이런 말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는 생각이 들고요. 조국 DNA가 이 사람에게도 같이 작동되는 구나.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댈 수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침몰 직전의 시정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제가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울산시의 채무를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부채를 다 갚았습니다. 근데 이분이 울산시장을 맡은 다음에 내년까지 1천900억의 채무를 다시 새로이 일으킨 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미 채무가 발생해 있고 내년 예산까지 1천900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아니 도대체 이렇게 많은 빚을 얻어가지고 뭐 한지 아십니까. 나눠주기 하고 있습니다. 막 퍼주기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장으로 재직했던 기간 중에 갤럽이 여섯 번에 걸쳐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직무수행 평가라고요. 그 중에 제가 17개 시도 중에서 전국 1등을 다섯 번하고 한번을 2등 했습니다. 그런데 송철호 이분은 시장이 되고 난 다음에 리얼미터가 발표하는 매월 직무수행 평가에서 계속 꼴찌 17등 16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런 분이 이렇게 저한테 말씀하셔도 되는 겁니까. 이 말 하기 싫은데 하도 기가 막혀서 말씀 드립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소송 과정도 저희가 주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