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 시장 측근 관련 비리첩보의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소환에 앞서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비리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문 모 전 행정관에게 처음 제보한 인물입니다.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이기도 합니다.

송 부시장은 검찰에 출석해 "청와대와 아무 관계 없고, 청와대에 간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제보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제보 과정을 놓고 청와대와 송 부시장의 해명이 엇갈린 부분도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이 SNS로 문 전 행정관에게 비리를 전달했다고 했지만, 송 부시장은 문 전 행정관과 통화 중 시중에 떠도는 비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 부시장이 송 시장과 함께 선거전 청와대 행정관을 만났다는 의혹과 경찰의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부분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전엔 송 부시장의 울산시청 집무실과 자택, 관용차량과 송 부시장이 근무했던 울산발전연구원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