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근로복지공단 직영 병원에서 산재보험 대신 공상처리를 먼저 권유하는 정황, 지난 주 보도에서 지적했는데요.
OBS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가 담당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하다 다친 노동자에게 치료비 등을 보상해 주는 산업재해보상보험.

산재 신청을 도와야 할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이 산재 대신 사업주와의 합의인 공상처리를 먼저 권유했다는 OBS 보도 이후,

정부가 직접 나서 '직원 교육 강화' 등 구체적 해법을 내놨습니다.

[공영철 / 고용노동부 산재보상정책과: 금번 사례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자료를 마련해서 배포하고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보험적용에 앞서 사장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업주 날인 제도'가 지난해 폐지됐다는 점도 다시 환기시킬 계획입니다.

산재를 신청하는 건 노동자 본인 선택이라는 걸 자세한 자료를 통해 교육하겠다는 겁니다.

경기지역 병원 뿐 아니라 전국 산재신청 담당 직원들이 모두 대상자입니다.

OBS 보도 이후 해당 공단병원은 곧바로 자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관계자: (병원 직원들이) 산재 보험 전체적인 청구라든가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고 할 순 없습니다.]

부서장이 직접 나서 산재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꼼꼼한 교육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다친 근로자들이 정확한 안내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