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최근 북미 간 강온전략이 오가고 있는데요, 한미 두 나라 정상이 전화 통화를 갖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했습니다.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주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고 이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협상이 제자리걸음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내민 만큼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에 다시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북한을 겨냥한 대화와 경고 메시지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상 간 대화는 외교로도, 항공모함을 보내는 것과 같은 무력 과시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브라운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최근 주력 정찰기들의 한반도 상공 작전은 1년 동안 해왔던 방식이라면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안보리 순회의장을 맡은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이어 영변 핵시설에서도 이상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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