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4+1 협의체'가 오후에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모두 상정합니다.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본회의 전까지 막판 협상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가칭 대안신당이 포함된 '4+1 협의체'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합니다.

주말 사이 원내대표급 회동을 통해 상정 순서도 정했습니다.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유치원 3법 순입니다.

다만, 협의체에 빠져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협상 계획에 대해 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요청이 있으면 그때 이야기하겠다며 협상 여지도 남겨둔 상태입니다.

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제1야당 신임 원내대표와 협의도 없이 불법으로 만들어진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다면 의회 독재의 길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4+1 협의체' 예산 심사에 대해 "국민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를 향해선 예산명세서 작성에 나서지 말라며 담당 공무원을 고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극한 대치 중이지만, 한국당 신임 원내사령탑이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협상에 나선다면 막판 돌파구가 열리게 돼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이영석/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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