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임 전 위원은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냈고, 하명수사 의혹의 중요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민주당 내 공천을 놓고 경쟁했다 밀려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임동호/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철호 시장하고 지역에서 경쟁관계로 지내고 그렇게 했다 치더라도 그거는 그거고 제가 아는 범위가 있는거니까 상식적인 선에서 답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7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언급하고 문서로 배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임 전 위원은 김 전 시장 관련 의혹을 들어본 적 없고, 의혹을 첫 제보한 송병기 부시장과도 친분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임동호/전 민주당 최고위원: 제가 최고위원회 하면서 문건을 전달하고 문건을 돌리고 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을 상대로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전후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접한 사실이 있는지와 당시 선거 관련 내용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부시장도 세 번째소환할 방침입니다.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서 압수한 압수물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