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중국 압박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당한 성과가 없으면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미국 의회도 화웨이에 이어 중국산 전기버스와 궤도열차 구매까지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 실제 제품과 수량 등 세부적으로 조율할 사항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무역전쟁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적이라고 묘사한 이번 무역협상의 데드라인을 섣불리 예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의 이런 압박에도 중국은 관세 인하 요구를 굽히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1단계 협상을 합의하며 관세 인상 보류가 아닌 인하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르면 그에 따라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무역협상팀이 심도 있게 논의 중입니다.]

그러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듯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일부에 대한 관세 유예 방침을 내놨습니다.

양국 모두 '전쟁'보다는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실리보다는 명분이 더 중요한 상황.

실무 협상에 이어 양국 정상이 만나 1단계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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