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하늘은 오늘도 미세먼지로 뿌옇게 잔뜩 뒤덮여 아침부터 숨 쉬기 힘들 지경이었는데요.
서울 등 수도권지역 뿐 아니라 세종시와 부산 전역까지 퍼져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

광화문 뒤쪽 청와대 풍경은 물론, 가까이에서 높이를 뽐내던 건물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잿빛 공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북은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충남과 세종, 대구, 부산, 강원 영서 지역으로도 올 겨울 들어 첫 저감조치가 확대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오늘 오전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추가 발령됐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됐고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

쌀쌀한데다 공기까지 탁해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하은 / 서울시 강북구: 제가 원래 비염이 없었는데 비염이 생겨서 지금 맨날 병원에 고생 중이고 눈도 충혈이 너무 심해서 힘들어요.]

미세먼지를 90% 넘게 차단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개인위생도 더 철저해야 합니다.

[이낙준 / 이비인후과 전문의: 반드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온 후에도 코세척이 가능하시면 코세척을 하고 가글 같은 것도 같이 해주시는 게 좋죠.]

찬바람이 불어 일단 내일부터는 모두 해소되겠지만 미세먼지 극심 현상은 지속적으로 반복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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