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로 여야 대치 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회가 이번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고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한국당은 무기한 농성으로 결사 저지에 나서기로 해 자칫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고를 날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1 논의를 이어가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압박한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없이 호소했지만 그 때마다 차갑게 거절한 건 자유한국이었습니다. 대신 번번이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어나갔습니다.]

한국당과 대화는 포기 않겠다면서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를 요청했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면 민주당도 참여해 반박하기로 했는데, 한국당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다고 보고 16일쯤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하며 초강경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1 협의체를 해체하면 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라면 결사항전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일은 민주당이) 친문독재, 의회민주주의 유린에 지옥문을 열겠다는 날입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합의처리 의사가 있다면 4+1협의체라는 불법 사설기구를 당장 해산하고….]

4+1협의체는 아직 최종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화의 문은 아직 열어놓은데다 국회의장도 합의를 촉구하지만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만큼 진통이 끊임없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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