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 씨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습니다.
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김건모 씨 소속사 대표와 변호인.

김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 씨 측은 피해를 당한 여성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은석 / 김건모 변호인: 고소장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나중에 나중에... 수사 과정에 밝혀질 겁니다.]

그러면서 추후 김 씨가 직접 상세하게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소에 앞서 김 씨 측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2016년 8월 김 씨가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직원인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피해자가 일관되게 원하는 것은 김건모 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인데 ‘고소할테면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여서….]

지난 10일에는 김 씨의 또 다른 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는 상황.

김 씨는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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